lololo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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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가족사에 힘이듭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의 강압적이고 욱하는 성격으로 폭력속에 자라왔습니다. 잘지내다가도 말싸움을 하게 되면 손부터 늘 올라갔습니다. 발로 밟고 뺨을 때리고 집안에서 아무리 도망쳐도 정신을 차려보면 에어컨 뒷쪽에서 발로 밟히고 있었죠. 그러다 한두달 지나면 또 아무렇지 않게 사과를 하시거나 사과도 없이 흘러갔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직장생활을 하게 됐을때도 폭력은 이어졌고, 폭력을 당하던 당일날 밤 짐을 부랴부랴 챙기며 급하게 고시원에 살기도 하고 그런생활이 이어졌습니다. 친척들 경조사가 생기게되면 1~2년 있다 또 얼굴을 보게되고 다신 안그러겠단 말에 또 같이 살게되다 또 폭력을 하고 악순환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죽여버리고 싶을정도로 싫다가도 현재 나이가 든 아빠의 모습을 보면 불쌍하다가도 제 감정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결혼을 하게됐고, 아버지를 완전하게 용서한것도 아니였지만 그냥저냥 이렇게 흘러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부모님 두분이서 싸우게 됐는데 아빠가 던진 물건에 엄마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아빠는 예전부터 벨트를 휘두르다 쇄부분에 엄마 눈이 맞은적도 있었고, 뺨을 떄려 엄마 귀가 잘안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발이였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고, 수술과 2주간의 입원이 있었습니다. 입원 초반에 잠깐들려 얼굴 비추고 과일사오고 끝이더니 그냥 예의상으로 행동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자기 잘못을 자기스스로가 용서하는듯한 모습이 전 느껴졌고.. 이젠 좀 역겹더라구요 엄마는 아버지를 용서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다시 집으로 들어가셨어요.. 근데 여기서 이혼을 하겠다며, 아빠랑 같이 있으면 무섭다던 엄마에게 배신감을 제가 느끼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개같은 상황에서도 왜 아빠를 버리지 못하는건가? 그렇게 두분은 사과를 하고 조만간 가족들 불러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를 떄린거에대해 이야기좀 하자 할때 그렇게 도망을 다니더니.. 상대방 생각은 중요치 않고 본인이 이제와서 자초지종 설명한다네요.. 늘 폭력을 쓰고 몇달뒤에 아무렇지 않게 용서를 구하는 아빠를 저는 이제 다신 보고싶지 않다는 결론으로 서서히 세워지는데. 제가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빠며 엄마며 배신감과 증오 역겨움으로 그득그득 차기만 합니다.. 어떻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