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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야기

관리자
2025.08.05

[일상 속 정신건강]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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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아야죠”


그 말이 점점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막상 나에게 물어보면,
“내가 뭘 좋아하지?”
질문만 머릿속을 맴돌 뿐, 딱히 떠오르는 답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없는 나, 뭔가 잘못된 걸까요?


좋아하는 게 없는 게 아니라, 잊은 것일 수 있어요

살다 보면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 성적을 위해 공부하고,
  •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 남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기 위해 웃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좋음'은 조용히 퇴장당하고 말죠.

✔️ 아래에 해당된다면 지금,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 들어야 할 때입니다.

  • 좋아하는 게 뭔지 진짜 모르겠다
  • 남들 좋아하는 걸 따라 해봐도 별로 즐겁지 않다
  • 하고 싶은 걸 했는데 죄책감이 든다
  • 무언가를 시작하려 해도 방향을 못 잡겠다

원인은 ‘삶의 주도권’이 바깥으로 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에는 단순히 좋아서 했던 일들이 있었죠.
그런데 성장하면서

  • 결과를 내야 하고,
  • 평가받아야 하고,
  • 성과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즐거움이 아닌 기능이 삶의 중심이 되곤 해요.

그 과정에서 ‘좋아하는 감각’은 점점 무뎌지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삶이 됩니다.


내 안의 ‘좋아함’ 감각을 다시 꺼내는 연습

좋아하는 걸 ‘찾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실험하고, 발견하는 것’**으로 바꿔보세요.

✔️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 ‘좋아했던 것’ 목록 만들어보기
      어릴 때, 청소년기, 성인이 되어 하기 좋아했던 모든 활동을 떠올려 적어보세요.
      (예: 보드게임, 색연필, 글쓰기, 춤추기, 레고 조립 등)
  2. 좋아할지도 모를 것 5가지 시도하기
      처음 해보는 일, 예전에 시도했다가 멈췄던 일도 괜찮아요.
      ‘잘하는 것’ 말고, ‘이상하게 끌리는 것’을 기준으로요.
  3. 즐거움 일기 쓰기
      하루 중에 미세하게 기분이 좋았던 순간을 포착해보세요.
      (‘햇볕이 따뜻해서 좋았다’, ‘커피 향이 좋았다’처럼 사소한 것으로 충분해요.)
  4. 비교하지 말기
      ‘나는 왜 이 정도로 좋아하지 못하지?’ 같은 비교는 독입니다.
      당신의 속도와 감각은 당신만의 고유한 리듬을 갖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지금, 나를 다시 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 겁니다

좋아하는 게 없다는 건
아직 자기 자신을 충분히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 좋아하는 걸 잘 모르겠다는 건,
✅ 지금부터 무엇이든 시도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어떤 걸 좋아할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발견해 나가도 늦지 않아요.


#취업 #우울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