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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야기

관리자
2025.08.05

[일상 속 정신건강] 뭘 해도 재미가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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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작은 것에도 설렜는데…
지금은 아무리 맛있는 걸 먹고,
좋은 곳에 가도 그냥 그래요.”

 

별일이 없어도 지치고,
즐겁던 취미도 손이 가지 않고,
친구를 만나도 웃음이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무기력함이 일상을 덮어버린 순간이죠.

혹시 지금, 아무것도 재미없고, 아무 의미도 느껴지지 않나요?


이것은 단순한 ‘귀찮음’이 아닐 수 있어요

‘재미 없음’은 때때로 우울감이나 번아웃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없고,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감정의 색깔이 흐려진 것 같은 상태.

 

✔️ 다음과 같은 경험이 있다면, 지금 마음의 컨디션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 좋아하던 것도 흥미가 없어짐
  • 아무것도 하기 싫고, 에너지가 없음
  • 내가 뭔가 잘못된 것 같고, 스스로를 자주 자책함
  • 남들과 비교하며 괜히 더 위축됨
  • ‘이러다 나는 계속 이렇게 사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

원인은 뭘까요?

이런 감정은 외부 환경과 내부 기대의 불균형에서 비롯되곤 해요.

  • 지속된 스트레스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
  • 열심히는 사는데, 보람이나 의미를 느끼지 못할 때
  •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며, 내가 진짜 원하는 걸 놓쳤을 때
  • 늘 바쁘고 정신없이 살다가, 감정을 돌아보지 못한 상태

‘재미 없음’은 마음이 보내는 긴급신호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힘들다고, 멈춰달라고요.


회복을 위한 첫걸음은 ‘감각을 깨우는 일’입니다

작은 감정부터 느껴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 이렇게 해보세요

  1. 하루 10분, 오감 깨우기
      산책하며 바람을 느끼기, 음악 들으며 감정 체크하기, 손으로 뭔가 만들어보기.
      (핸드크림 향을 맡는 것도 좋아요.)
  2. ‘해야 하는 일’ 대신 ‘하고 싶은 일’ 1가지 해보기
      어릴 적 좋아했던 활동을 떠올려보세요.
      (색칠, 글쓰기, 만화 보기, 그림 그리기…)
  3. 내가 나를 잘 돌보고 있는지 물어보기
      지금 이 삶이 **‘살기 위해 사는 삶’**인지,
      ‘살고 싶어서 사는 삶’인지 점검해보세요.
  4. 의욕이 없을 때는, 의욕을 기다리지 마세요
      작은 실천이 감정의 스위치를 켜줄 수 있어요.
      기분이 나아지면 행동하는 게 아니라,
      행동하면서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신은 고장 난 게 아니라, 지친 겁니다

아무것도 재미없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건 당신이 게으르거나 이상해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참고 견뎌왔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 지금은 잠시 멈추어, ‘나’라는 사람의 감각을 다시 깨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이 들었다면, 이미 회복의 시작점에 선 거예요

 

#취업 #우울 #연애